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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CD/√HAPPY+SUGAR=DARLIN

√HAPPY+SUGAR=DARLIN 1st 엔쥬(CV.사쿠라이 타카히로) 드라마CD 번역

 

친구가 들어줬으면 해서 몇 년 전에 만들었던 번역인데 리젯에서 드라마 CD들을 유튜브에 공개하기 시작해서 번역본을 올려봅니다

리젯 드씨 생각보다 유치하고 유치하지만 해당 작품은 6년 전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해 주시고 멋진 성우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다들 많이 들어주세요!

 

앞으로도 종종 리젯 아카이브에 공개되는 작품은 번역을 들고 올 예정이며 제 취향에 따라 제외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동안 업로드될 번역들은 n년전에 번역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의역 오역 오타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부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직접 듣고 확인해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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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오, 드디어 내점인가-

기다렸어. 와줘서 정말 기뻐

에? 아- 그렇네

확실히 네가 이렇게 정문으로 가게에 들어오다니

뭔가 조금 이상한 느낌이네

평소에는 뒷문으로 들어와서 손님을 마중하는 입장인 걸

하지만 오늘은 그게 아니야

가게는 나와 너 둘만의 전세야

그리고 넌 나의 특별한 손님

자, 이쪽으로 와

오늘은 널 위해 테라스 자리를 준비했어

자- 여기 앉아

지금부터 부탁하는 건 꼭 네가 아니면 안 돼

괜찮아- 그렇게 준비하지 않아도 돼

저기 말이야 내가 새로 생각한 브랜드 티를 네가 마셔줬으면 해서

지금 내릴 테니까 기다려줘

[2:13]
다행이다. 이 향 너도 마음에 들어줬다니 기뻐

정답! 그건 오렌지 필의 향기

하지만 오렌지 필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로즈나 콘 플라워, 마리골드도 넣어서 향기에 고집해봤어

힌트로 한 건 북유럽의 유명 브랜드가 왕녀님의 성혼을 축하하며 만들어낸 브랜드 티

너에게 딱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니까 봐,

홍차의 이미지에 맞춰서 컵도 왕실에 납품하는 것을 준비했어

평소에는 전시용이지만 오늘은 특별하니까

자, 마셔봐

슈거 스틱도 준비했으니까 기호에 맞춰서 마셔

그렇지?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 홍차를 손님용으로 낼 생각은 없어

왜냐니 그건...

그도 그럴 게 이 특별한 홍차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에게만 마시게 하겠다고 정했으니까

처음에 네가 아니면 안 된다고 내가 말했었잖아

네가 마셔줬으면 했어

말하자면 네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라는 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놀라는 거야?

나로서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너를 대했다고 생각했는데...

저기, 내 쪽을 봐

그럼 다시.

너를 좋아해. 나와 사귀어주세요

고마워! 기뻐!

하지만... 기뻐라고 말해주는 것치고 뭔가 곤란한듯한 얼굴을 하고 있네

뭔가 불안한 일이라도 있어?

잠깐 스톱!

어울리지 않는다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런 걸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누가 내게 어울리는지는 내가 결정하는 거니까

저기, 들어줘

내가 널 고른 거야

다른 누구보다 너에게 끌렸어

너 이외에는 이제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

널 좋아해

내 마음 전해졌어?

고마워.

응? 깜짝 놀랐어?

그렇지만 말이야 우리들 이제 연인사이잖아

그럼 이렇게 너에게 키스해도 문제없는 거지?

뭐야? 그 얼굴 부끄러워하는 거야?

최고로 귀여워

앞으로 너에 대해 어떻게 어리광 부려줄까

예를 들면 이렇게

이 귀여운 입술의 맛을 확인한다던가

엄청 달콤한 맛이 나

이 달콤함은 홍차에 넣은 설탕 같은 게 아니라

너 자신의 맛일까나?

어느 쪽이어도 나는 달콤한 거 엄청 좋아하니까

가토 쇼콜라처럼 달고 농후한 걸

응.. 너무 단 걸 많이 먹으면 매니저에게 혼나지만

하지만 이 맛은 버릇이 될 것 같아

곤란하네~

남기지 않고 먹어버리고 싶어

그건 아무래도 농담이지만

지금은 아직... 

저기, 그런데 내일부터 같이 학교에 가지 않을래?

그렇다고 해도 기숙사에선 그리 먼 거리가 아니지만

하지만 모처럼 너와 연인 사이가 됐는데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연인 같은 거 많이 하고 싶어

내일 아침 방으로 마중 갈게

오늘은 와줘서 고마워.

엄청 좋아해~

[9:07]
안녕~ 그럼 갈까

에? 손을 잡으면 안 됐어?

그럼 괜찮지.

그럴게 우리들 이제 연인 사이니까. 그렇지?

[09:58]
좋은 바람이네- 기분 좋아

아아- 어제는 그다지 자지 못해서

그게 너를 생각하면 점점 잠들 수가 없어서

이상하지- 이런 거 지금까지 어떤 큰  일 앞에서도 없었는데

나, 사람 앞에 서도 그다지 긴장하는 편이 없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너와 손을 잡고 있어도 실은 엄청 두근두근거리고 있어

라고 얘기하는 동안 순식간에 학교네

좀 더 너와 있고 싶은데...

저기, 조금만 더 천천히 걸을까

고마워

[11:42]
아, 안녕~

에? 무슨 일이냐니

이렇게 이 아이와 손을 잡고 등교한다는 건

뭐, 그렇지. 알겠지?

하지만 뭐. 그건 상상에 맡긴다는 걸로 괜찮을까

일단 학교에 있는 지금은 개인적인 시간이니까

왜 그래? 고개를 숙이고

혹시 이렇게 모두에게 보여져서 긴장하고 있어?

아니면 너는 내 여자친구라는 거 알려지고 싶지 않았어?

그럼 다행이네.

그런 것보다 내가 아까부터 곤란해하는 건

너의 곤란한듯한 얼굴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귀엽다는 걸까

저기, 그런 너에게 조금만 더 장난쳐도 괜찮을까?

저기, 키스해줘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

하하- 곤란해하고 있네 곤란해하고 있어

하지만 그 얼굴 기대대로일까?

그렇게 곤란한 얼굴을 한 너 최고로 귀여운 걸

그래서 무심코 좀 더 곤란하게 해버리고 싶어서

하지만 그런 네가 이제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이 자리에서 모두에게 과시하고 싶어져

그런 거니까 지금 당장 키스해줘라고 말하는 건 농담

놀라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네 쪽에서 키스하게 할 테니까 

새빨갛게 된 그 얼굴도 좋아~

엄청 좋아

걱정하지 않아도 네가 정말로 싫다고 하면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만약 언젠가 네 쪽에서 해준다면 나는 엄청 기쁘겠지만 말이야

[14:38]
응, 수고했어

깜짝 놀라게 해버렸을까?

자, 그 손의 짐 나한테 줘

초콜릿이라고 해도 업무 용이니까 이거 꽤 무겁지?

안돼- 여자아이가 그렇게 무거운 것을 들면

줘봐-

이 카페 일에 빨리 익숙해지고 싶은 건 알겠지만 무리는 하지 않았으면 해

그런 걸 하지 않아도 네가 열심히 하는 건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어

손님이네

이건 내가 안쪽에 넣어두고 올 테니까 너는 빨리 마중을 나가

기다리게 해드리면 안 되니까

아 그렇지. 저기 오늘 돌아가는 길도...

그렇네- 참 잘했습니다.

출입구에서 기다려

내가 제대로 기숙사까지 데려다줄 테니까

약속이야~

괜찮아-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아

그럼, 나중에 봐

[16:35]
그래서 말이지? 그 후에 마사토군이 말이야...

아... 벌써 기숙사에 거의 다 왔네... 아직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저기 부탁이 있는데.. 조금 돌아서가면 안 될까?

정말? 하지만 조금 바람이 심하네

오늘은 역시 참을게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아, 하지만 감기로 누워있는 너를 내가 딱 붙어서 간병하는 것도 조금 매력적일까?

농담이야- 후후

그럼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봐

아- 기다려 아직 가면 안 되잖아

자, 가만히 있어

귀여운 이마에 잘 자라는 인사.

내가 굿나잇 키스를 잊을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너도 얌전히 착한 아이처럼 내 굿나잇 키스를 기다릴 것.

그럼. 내일 봐

잘 자~

[18:44]
어? 왜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홍차를 내리냐고?

별로 겉모습을 생각해서 하는 게 아니야.

이렇게 산소를 머금게 하는 게 홍차의 맛을 제대로 이끌어내는데 필요하거든

그래서 이렇게 위에서..

나는 이 가게 자랑의 홍차를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모두가 마셔줬으면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어떤 아이도 내 소중한 손님이니까 응?

자, 식지 않았을 때 부...

너!! 괜찮아? 포트의 물이 닿았어? 상처는??

응? 포트가 깨졌다고?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그런 것보다 아무튼 일단 이쪽으로

란란 미안해. 여기 청소 부탁할게

[20:10]
뜨거운 물은 아주 조금 구두에 닿은 것뿐인 것 같네.. 다행이다

우리는 말이지? 홍차 포트에 넣는 물은 대체로 95도 정도의 온도로 정해져있어.

그래서 옮길 때는 충분히 조심해야 돼

정말.. 아직도 말하는 거야?

포트 같은 건 괜찮다고 말하고 있잖아

별로 화내고 있는 건 아니야..

다만 네가 걱정될 뿐이야

화상 입으면 큰일이잖아?

하-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런데.. 혹시 무슨 일 있었어?

손이 미끄러졌을 뿐...이라고?

정말로 그것뿐이야?

그럴게 포트를 떨어트리다니 언제나 신중한 너답지 않아

그리고 아까부터 굉장히 불안한 얼굴을 하고 있어

사실은 뭔가 곤란한 일이 있었던 거 아니야?

얕보면 곤란한데

나는 말이지 정말 좋아하는 너에 대해서라면 약간의 변화도 놓치지 않아

언제나 말이지.

그러니까 내게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괜찮아 제대로 내게 들려줘

에? 내가 여자 손님이랑 사이좋게 있는 모습을 봐서?

너에게 질려? 내가? 왜?

질리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네가 좋아졌어.

한마디로 내게 질투를 해줬다는 거잖아?

이런 말을 하면 넌 화낼지도 모르지만

네가 그렇게 귀여운 질투를 해주다니 나 기뻐지려고 해

하지만 한 가지만 말해두고 싶은 건..

내게는 너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건 제대로 알아줬으면 해

확실히 손님은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손님. 이잖아?

그렇지만 너는 달라

너는 내 연인이고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니까

전에도 그렇게 말했지?

그러니까 넌 좀 더 자신을 가져야지.

알겠지?

후후 좋아-

그럼 알아줬으니까 화해의 증표로... 그렇네- 음.

그럼 네 쪽에서 내게 키스해주는 건 어때?

에-? 부끄러워?

그럼 이 볼에 아주 잠깐 닿는 것만이라도 괜찮으니까

응? 안될까?

너도 참. 벌써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 라는 얼굴을 하고 있어

뭐, 이번에도 네게서의 키스는 보류라고 해도

그렇게 네 쪽에서 내게 다가와 줬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있어서는 기쁜 진보. 일까나?

왜 네가 사과하는 거야?

정말(싫은걸)- 그런(그렇게) 슬픈듯한 얼굴 하지 마

나야말로 조금 억지를 말했지? 미안해..

나 말이야 너의 곤란한 얼굴은 귀여워서 가끔씩 보고 싶어지는데

하지만 슬픈 얼굴만큼은 보고 싶지 않아

가능하다면 언제나 웃는 얼굴로 있어줬으면 해

맞아! 사과로 이번 휴일에는 네가 최상급의 미소를 짓게 되는 장소로 데려다줄게

그 대신에 너는 잔뜩 멋부리고 와줘

그렇네- 예를 들어 공주님 같은 원피스 같은 걸로

물론 에스코트는 내게 맡겨줘

공주님께는 왕자님이 필요해. 그렇지?

응. 약속이야

저기, 한 번만 괜찮을까?

좋아. 그럼 가게로 돌아갈까

청소 도와주지 않으면 란란에게 혼날 거야

[26:56]
아! 여기야 여기!

아니, 아직 약속시간보다 10분이나 전이니까 네가 지각한 게 아니야

내가 빨리 왔을 뿐이야

너와의 데이트가 너무 기대돼서 그만 알람시계보다 일찍 일어나버려서

에? 너도?

그렇구나- 어쩐지

응. 언제나처럼 아침 기숙사 앞으로 마중을 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밖에서 만나는 것도 신선해서 좋네

뭐라고 할까 데이트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기, 혹시 너 오늘 조금 화장했어?

그렇지 않아. 뭐랄까 분위기가 야해서 조금 두근거렸어~

그리고 그 원피스 내 주문대로 골라준 거야?

기뻐~ 정말로 공주님 같아

그럼 바로 갈까

그러면 공주님 부디 손을...

오늘은 하루 종일 그런 미소로 있을 수 있게 내가 제대로 에스코트할게

[29:08]
아, 저기! 저쪽! 저 하얀 게 비어있는 것 같아

커피컵이라니 오랜만이네

그런데 너 탈것 멀미는 안 하는 편이야?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네. 발밑에 조심해

아- 그쪽이 아니라. 네가 앉는 곳은 여기. 내 옆이야

커피컵이라는 건 말이지 마주 보며 앉는 것보다 옆에 앉는 게 빨리 돌아서 재밌다는 것.

라고 할까 사실은 그저 내가 너와 딱 붙어 있고 싶어서라면?

이렇게 응?

그런 얼굴 하지 마~

방금 건 전부 사실이야. 컵이 도는 속도의 차이도 내가 너와 딱 붙어있고 싶다는 것도 전부

아, 이제 움직이는 것 같아 기대되네!

[31:11]
그럼 다음은 뭘 탈까?

이런. 그전에 일단 어디에서 쉴까

그편이 좋지? 다리 슬슬 힘들지 않아?

그거야 눈치채지. 힐이 높은 구두는 힘들지?

그리고 전에도 말했잖아? 너에 대해서라면 약간의 변화도 놓치지 않는다니까

그렇다는 걸로 저쪽의 카페는 어떨까?

응. 좋아 그럼 가자

[32:22]
음. 이 아이스티 타는 법은 안 좋지만 테마파크의 카페에서 내는 것치곤 아까울 정도로 향이 좋네

으음~ 좋은 찻잎을 쓴다기보단 아마 내리는 법이 좋은 걸지도

이건 나도 지고 있을 수 없지라고 할까

에? 응! 뭐 그렇지

이래도 일단 카페의 간판 웨이터니까

일을 위해 홍차에 대해선 꽤 연구하고 있으니까 

너도 마셔볼래? 자-

그렇지? 맛있지?

사양하지 말고 좀 더 마셔도 괜찮아

에? 내 몫?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하지만 그렇네. 그럼 대신으로 네가 주문한 그 아이스크림 한입 받을게

저기, 네가 먹여줘 아앙~

자, 빨리~

으음~! 맛있어~ 나도 주문하면 좋았을까?

아, 하지만 이게 맛있게 느껴지는 건 네가 먹여줘서일지도 모르지만

자 그럼 이번엔 내 쪽에서 너에게 먹여줄게

스푼 빌려줘

자, 입을 열어 아앙~

그렇지? 먹여주니까 맛있지?

잠깐 이쪽으로 와

그대로 움직이지 마.

에? 그렇지만 아이스크림이 입 주변에 묻어있었으니까

새빨갛게 되다니 정말 귀엽다니까

좋아 그럼 다음은 어디에 갈까?

여기는 어때?

그렇지 선물가게도 보러 가자

[35:40]
어때? 기념품으로 뭔가 원하는 거 있었어?

헤- 정말이네 귀여운 티컵~

기왕이니까 기념으로 사갈까?

물론 색 다른 걸로 맞춰서

그럼 다음은 이쪽으로 와 좋은 걸 찾았어

봐~ 이거 이쁜 티아라지?

오늘의 넌 마치 공주님 그 자체니까 이렇게...

이걸 머리에 올리면..

봐! 역시! 너에게 딱 맞아 내 공주님.

엄청 귀여워

괜찮다면 그 티아라 너에게 선물하려고 하는데

괜찮아~ 내가 너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아- 하지만 그렇구나.. 엄청 어울리지만 기왕이면 티아라보다 평소에 쓰는 걸로 하는 게 좋을까?

아, 그럼 이건? 티아라 모양을 한 반지

이거라면 평소의 데이트에도 낄 수 있지?

자 손 좀 줘

내가 끼워줄게

우와! 이거 봐!

봐, 사이즈도 딱 맞아

그리고 이 섬세한 티아라의 디자인이 네 가는 손가락에 잘 어울려

마음에 들었어?

그럼 그걸로 결정!

아앗 잠깐, 안돼 빼지마

그 반지 모처럼 내가 끼워줬으니까 적어도 오늘은 기숙사에 돌아가기 전까지 끼고 있었으면 좋겠어. 괜찮지?

응 고마워

저기요(실례합니다)! 이거 사고 싶은데요

그리고 이쪽의 티컵..

네! 이것도.. 반지는 이대로....

[38:45]
그럼 다음은... 어?!

그렇네... 아무래도 팬들에게 들킨 것 같아

아무리 아이돌로서는 아직 햇병아리라고 해도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역시 조금은 눈치채는 사람이 있는 법이네..

그런 걱정스러운 얼굴 하지 마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할게

라고 해도 아... 사람이 점점 늘어서...

이건 조금 귀찮을지도

어쩔 수 없네 도망가자!

자, 이쪽으로! 달리자!

이대로 쭉 가서 저 어트렉션의 줄에 섞여들자!

[40:45]
저기, 발은 괜찮아?

이런 높은 굽의 구두로 달리게 해서 미안해

그래도 왠지 이거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아?

내가 공주님인 너를 납치해서 도망가는 것 같은

다행이다. 웃어줘서

나는 말이지 너와 함께라면 이런 해프닝조차 즐겁다고 생각하게 돼

너도 같은 기분이 돼준다면 기쁠 것 같아

나는 말이지 너의 그 미소를 계속 보고 싶으니까

아! 이런... 또 팬들에게 들켰을지도!

이번에는 응. 그렇네! 이쪽!!

[41:38]
하아- 하아-

왜 그래? 갑자기 멈춰 서서...

역시 발이 아파?

에? 퍼레이드?

그렇네... 이대로 가면 우리들은 퍼레이드 중간에 나가게 돼버려

하하- 멋대로 퍼레이드에 섞이거나 하면 관계자분께 혼나거나 하는 게 아닌지 걱정돼?

흠.. 하지만 그건 어떨까?

그렇지만 말했잖아? 오늘의 너는 어딜 봐도 공주님 그 자체라고

그러니까 의외로 들키지 않거나 할지도

오히려 모두 너를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진짜 공주님으로 생각할지도

괜찮아. 날 믿어

자, 같이 가자

공주님께 어울리는 장소로

그렇네 모두 보고 있어

하지만 자신을 가져. 좀 더 당당하게 있어

지금, 너는 진짜 공주님이고, 나는 왕자님이니까

아, 응! 좋네~

음악이 왈츠로 바뀌었어

공주님과 댄스를 하기에는 딱 맞네

자, 얼굴을 들어

그대로 내게 몸을 맡겨

괜찮아. 내가 제대로 에스코트해줄게 맡겨줘

그래. 엄청 잘하고 있어

저기, 이대로 퍼레이드 선두로 가자

반드시 괜찮을 거야

너는 완벽한 공주님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공주님께 어울리는 곳은 여기가 아니야

누구보다 모두에게 주목받는 이 열의 선두야

하지만 그렇잖아?

공주님과 왕자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아 행복해진다

그게 동화의 끝이니까

자! 드디어 피날레야! 제대로 공주님이 돼야 돼

봐, 주변을 봐

이제 모두 너를 공주님으로 믿고 의심하지 않아

너도 어쩌면 자신은 정말로 공주님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까?

아아! 마무리의 불꽃이네!

응. 정말로 예뻐

즐거운 시간은 왜 이렇게 지나는 시간이 빠른 걸까

저기, 공주님. 이쪽으로 와

오늘은 네 덕분에 정말로 즐거웠어!

정말 좋아하는 네 미소를 이렇게 계속 곁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

정말 좋아해. 누구보다 네가 좋아

저기, 키스할까?

에? 사람이 많이 있다고?

괜찮아. 지금은 모두 불꽃놀이를 보고 있으니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

하지만 너는 안돼. 아쉽지만 불꽃놀이는 보류야

그것보다 자, 지금은 나만 봐

[47:08]
응? 그렇구나 네가 그렇게 생각해줬다면 나는 정말로 기뻐

꿈같다니 과장스럽네.
그리고 그 말투 혹시 데이트는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자! 우리들의 성에 도착했어

무슨 소리냐고? 알고 싶어?
그럼 빨리 성안으로 들어가야겠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문에는 열쇠가 걸려있어

지금은 아직 열 수 없어. 봐

저기, 동화 속의 공주님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축복받으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지?

그렇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동화도 아닐뿐더러 꿈도 아니잖아?

너와 나의 현실.
결말의 끝에는 제대로 다음이 있어

설사 폐원의 불꽃놀이가 끝나도 너와 내 마법은 풀리거나 하지 않아

한마디로 앞으로도 계속 너는 내 공주님이고 나는 네게 있어 왕자님이라는 것

그럼 공주님.
이 편지를 지금 여기에서 읽어줄래?

이건 말이지 이 성으로의 초대장

하지만 지금 네가 읽은 대로 이 문을 열려면 맹세의 키스를 나누는 것이 필요해

만약 네가 나처럼 이 이야기의 다음을 읽고 싶다면 생각한다면...

이번에야말로 네가 나에게 키스해주지 않을래?

자. 저기, 키스해줄래?

고마워. 네 덕분에 최고의 기분이야

봐봐- 자

[50:27]
깜짝 놀랐어?

그럼 슬슬 이쯤에서 상황을 설명해줄게

오늘 있었던 일은 전부 너를 위한 이벤트였어

여기에 모여준 것은 모두 내게 협력해준 사람들

여러분! 협력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함성소리와 축하해~~(?))

가게의 반지가 네게 딱 맞는 사이즈였던 것도, 팬들에게 둘러싸일 것 같아서 도망간 것도 퍼레이드 맨 앞에서 왈츠를 춘 것도 전부 말이야

왜라니. 뭐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겠지

테마파크를 통째로 말려들게 하다니 역시 나도 조금 놀랐어

하지만 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었어

나는 너를 진짜 공주님으로 만들어주려고 했었어

그러면 네 최고의 미소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했잖아? 얕보면 곤란하다고 

나는 '정말 좋아하는 너를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일은 간단하게 해버리니까'라고 그런 거야

그러니까 내 공주님이 됐으니까 그 나름의 각오를 해줘야지

이런 다르네.
내 공주님이 아니라 이미 넌 나만의 공주님이야 그렇지?

이렇게 반지도 하고 있고

그럼, 내 공주님만이 들어오는 것이 용서된 성안으로 안내할게

이리 와

[53:37]
이것 봐! 여기서 보는 야경 엄청 이쁘지

잡지 촬영으로 한번 온 적이 있어서 그때 알았어

이 성의 마지막 층에는 한정된 사람만이 아는 비밀의 방이 있다는 것

이 야경을 어떻게 해서든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지? 다행이다. 네가 맘에 들어 해서

사실 처음엔 너를 여기에 데려오는 것뿐이었지만,
하지만 기왕이면 네게 엄청 사랑받고 있다는 극상의 공주님 기분을 맛보게 해주고 그다음에 이곳으로 안내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잠깐. 답례라면 아까 받았어 이 볼에

네게서의 첫 키스

그러니까 이제 너의 그 미소로 충분해

뭐야? 곤란한 얼굴을 하고

혹시 아직 답례가 부족해라고 생각하고 있어?

하아- 그럼...

자, 이리 와.
만나고 계속 내가 너를 휘두를 뿐이었잖아?

그러니까 네 쪽에서 내게 와주거나 하는 거 엄청 기뻐

저기, 이쪽으로 와

네 의지로 내 팔 안으로 뛰어들어줘

그렇게 해준 너를 나는 마음껏 끌어안아주고 싶어

고마워. 엄청 기뻐

너무 기뻐서 이제 널 놓고 싶지 않아

이제 더 이상 없을 정도로 널 좋아해

저기 또 네게 키스하고 싶어졌어

이렇게...

더 욕심부려도 될까?

그렇지만 이제 막 했을 뿐인데 또 네게 키스하고 싶어

안되겠어 이래선 이제 네 앞에서 왕자님으로 있을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런 귀여운 말을 하고...

곤란하네- 기껏 모두 내 계획대로 해줬는데 이런 참을성 없는 나는 예상 밖이야

하지만 이것도 전부 너를 너무 좋아하는 탓. 이라는 거야

그렇다면 나를 이렇게 열중하게 한 너도 책임이 있어.
그런 거 잘 알고 있어?

그럼 네 쪽에서도 키스해줘

이번엔 볼 같은 곳이 아니라 입술에

응? 괜찮지

상냥한 입맞춤이네

하아- 안되겠어 이제 그만둘 수 없게 돼

저기, 저쪽의 소파까지 걸을 수 있어?

그리고 저기에 걸쳐앉아

정말- 무슨 눈을 하고 있는 거야?

안된다고- 그런 얼굴 하면

나...

멈출 수 없게 돼

이래선 부족해. 좀 더 너를 느끼게 해줘

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네게 키스하고 싶어

아-! 숨쉬기 힘들었어?

미안해. 하지만 그만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어쩔 수 없잖아?

너를 너무 좋아해서 나로선 이제 어찌할 수가 없으니까

상냥하게 해주지 못하면 미안해

하지만 이 마음은 멈출 수 없으니까

이게 너만이 아는 왕자님의 정체

이 비밀을 알아버렸으니까 이제 널 놓을 수 없겠네

라고 할까ㅎ

어느 쪽이든 떨어지거나 하는 건 도저히 무리일지도

그럴게 너와 내 입맞춤은 이제 이렇게 달콤하고 녹아내리니까

사랑해. 그러니까 계속 곁에 있어줘

나만의 공주님